콜롬비아大 , 이스라엘 인종차별정책 지원기업 투표…현대중공업 등 8곳 꼽혀

팔레스타인 폭력 등 가혹행위로 가한 8개 기업 투자지원 반대 투표 독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팔레스타인 인권과 정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콜롬비아대학 아파르트헤이트 디베스트(Columbia University Apartheid Divest, 이하 CUAD)가 콜롬비아대학학생회(CCSC)를 통해 이스라엘 인종차별정책 지원 기업 투자 반대를 위한 학내 투표를 진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UAD는 콜럼비아 대학 학생들에게 지난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이스라엘 인종차별정책에서 이익을 얻는 회사의 매각 등 투자 반대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다. 특히 단체는 학생회에 이번 투표에서 팔레스타인을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CAUD는 유엔 국제 협약에 해당하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국가의 행위로부터 이익을 얻거나 이에 관여하는 회사로부터 주식, 기금 및 기부금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UAD가 매각을 제안한 8개 회사는 이스라엘 정부의 통제 시스템과 팔레스타인 박탈을 적극적으로 지원, 가담하며 팔레스타인에게 심각한 폭력 행위를 가한 곳이다. 

 

국내 기업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건설장비 제조업체 현대건설기계가 포함됐다. 캐터필라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택철거와 불법 아파르트헤이트 벽 건설, 불법 정착촌 철겨를 가담한 이유다. 이들은 이스라엘 군 점령용 중장비를 제조하고, 맞춤형 장비를 제작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 외 자사 제품이 팔레스타인 전쟁 현장에서 입증됐다며 자랑스럽게 광고한 엘빗 시스템즈와 이스라엘 방위군과 계약을 맺고 가자지구에서 인권 침해 행위를 가한 록히드마틴, 보잉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휴렛 팩커드(Hewlett Packard)는 점령 지역의 IDF 검문소에서 사용되는 분리된 생체 인식 시스템을 개발, 공급 및 유지했고. 이스라엘의 국영수자원회사인 메코롯(Mekorot)은 이스라엘 정착지 요구에 따라 이주민 물 이용을 도왔다. 또 이스라엘 내의 최대 은행인 하포알림(Bank Hapoalim)은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건설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표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에 관여한 기업 명단에서 제외돼 BDS국가인권위 등 국제인권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현재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서안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유엔 등 대부분의 국제기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토대로 한 분쟁 해결책인 '2국가 해법'을 지지한 것이다. 

 

당시 명단에서 현대중공업 등 일부 회사가 빠지자 BDS국가인권회가 범죄 동조 기업으로 현대중공업 외 △영국 경비회사 'G4S' △독일 '하이델베르크 시멘트' △멕시코 시멘트제조회사 '시멕스'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 등을 지목, 목록 추가를 주장했다. <본보 2020년 2월 14일 참고 현대중공업, UN '이스라엘 전쟁범죄 동조기업' 목록서 제외…국제인권단체 반발>

 

현대중공업은 굴착기로 팔레스타인이 거주했던 가옥 등 건물 철거에 동원돼 건물을 파괴시켜 현지에서는 불매(Boycott), 투자 회수(Divestment), 경제 제재(Sanction) 등을 의미하는 'BDS 운동'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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