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에 '1000억' 금융 지원

수은, 금융주선기관 맡아…4개 국내 금융기관 참여
소재산업 육성…신남방 핵심 베트남과 협력 강화도

 

한국수출입은행이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2억1500만달러(약 2512억원) 규모의 신디케이션(협조융자)을 주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9000만달러(약 1051억원)는 수출입은행이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수은이 금융주선기관(MLA, Mandated Lead Arranger)을 맡아 모집한 이번 신디케이션에는 수은을 포함한 5개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연산 60만t의 폴리프로필렌(PP) 제조를 위한 일관 생산설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원유·가스 등에서 추출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얻어지는 합성수지로 가볍고 성형 가공이 쉬워 산업용 파이프, 포장재, 섬유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되는 범용소재다. 내년에 공장이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65만t에서 125만t으로 두 배 정도 커질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2017년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셰일가스 개발과 유가 하락으로 세계 정유화학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진출과 생산설비 증설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ASEAN 중앙에 자리한 지리적 장점과 역내 관세혜택 등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은 산업용품부터 일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범용성 높은 폴리프로필렌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설비가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서 성장잠재력이 큰 해외 신시장 개척과 소재·부품·장비 등 기초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5개 국내은행의 협조융자로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선 우리 기업의 소재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신남방 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애드버토리얼(기사형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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