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태평양 횡단 선복량 복원…화주들 '글쎄'

2분기 취소됐던 'P8/Orient'와 'TP11/Elephant' 서비스 복원
중국 황금연휴 기간 항해취소 횟수 적을 듯 
화주들 "위협 요소 많으니 공급망 일정 여유 가져달라" 촉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머스크(Maersk)와 MSC가 최근 태평양 횡단 무역로에 더 많은 선복량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M 얼라이언스는 미국으로의 수입물량 증가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이어져 태평양 횡단 선복량을 복원했다. 

 

머스크는 지난 2분기에 취소되었던 'TP8/Orient'와 'TP11/Elephant' 서비스를 복원했으며, 중국의 황금 연휴 기간 동안 기록한 항해취소 횟수가 올해 정상적일 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복원한 서비스는 'TP8/Orient'로 상하이, 칭다오, 닝보에서 롱 비치와 오클랜드까지 운행하는 코스다. 평균 1만200TEU급 컨테이너 선박 6척을 배치하여 운항하고 있다. 'TP11/Elephant'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미국 동부 해안에 있는 뉴욕, 버지니아 및 사바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옌톈, 싱가포르, 콜롬보, 살랄라 항에 기항한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이씨(eeSea)의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평균 선복량이 7400TEU인 컨테이너 선박 11척 배치됐으며, 이스라엘 컨테이너 선사 짐(ZIM)과 슬롯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선복 복원 계획에 화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화주들은 아시아와 북미 사이의 컨테이너 공급망에 여전히 많은 위협 요소가 있고, 잠재적인 중단이나 지연을 고려해 공급망 일정을 어느정도의 여유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연 사태는 해상 운송이 아닌 주로 육상문제에서 벌어진다며, 그 원인으로 밴쿠버와 프린스 루퍼트 항구 내 예상되는 항내 혼잡, 미국 서부 항만 내 섀시 부족, 아시아에서의 빈 컨테이너 부족을 포함해 트럭 운전사, 창고 터미널 직원 간 노동력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머스크는 아시아에서 빈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일어나는 점을 지적하며, 수입업자들에게 빈 컨테이너를 가능한 빨리 변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많은 수의 섀시가 수입 컨테이너를 저장하는 데 사용돼 체류 시간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아시아로부터의 컨테이너의 흐름은 수입 물량이 지배적인 역할을 했다"며 "컨테이너 흐름의 균형을 맞추고 컨테이너를 최대한 빨리 아시아로 반환하거나, 아시아에서의 장비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출 화물과 빈 컨테이너의 반환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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