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사 만도의 인도 합작법인 이사회 공동대표가 현지 파트너사인 아난드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의 이사회 공동대표 자이살 싱(Jaisal Singh)이 2021년도 1월15일부로 아난드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된다. 만도의 현지 협력사 아난드그룹의 2021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 따른 것이다.
만도는 1997년에 인도에 아난드 그룹과 제동장치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06년에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엔 두 법인을 합병,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를 설립하며 현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아난드그룹은 1961년 설립해 12개 합작회사를 포함, 19개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 굴지의 자동차 부품사다
아난드그룹은 이달 21일(현지시간) 안잘리 싱 대표를 미국 다나(DANA)사와의 합작법인 스파이서 인디아(Spicer India) 회장을 겸임토록 하는 등의 2021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 이사회 공동대표인 자이살 싱은 만도와 공동법인을 설립한 2012년 당시 아난드그룹 이사로서 안잘리 싱 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아 협약식에 참여하는 등 8년여에 걸친 만도와의 협업 과정에 깊게 관여해 왔다.
자이살 싱은 이번 인사로 아난드그룹 인수합병 전략을 총괄하는 그룹 전략성장위원회의 의장직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