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 3위 '공룡조선소' 탄생 미뤄진다…합작사 출범 지연

이마바리조선·JMU 합작사 '니혼조선소' 합병심사 지연
10월 1일서 11월 1일로 출범일 연기
조선사업·설계 부문 합작해 경쟁력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견재해 설립하려던 '공룡조선소' 탄생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공정 경쟁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합작사 출범이 미뤄진 이유에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1위 조선소 이마바리조선소와 2위 조선소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추진한 '니혼조선소(Nihon shipyard, 일본조선)'을 출범이 지연된다. 

 

당초 10월 1일자로 합작사 출범을 계획했지만, 공정 경쟁당국의 합병 심사가 늦어져 승인을 받지 못해 출범 일자를 11월 1일로 다시 잡았다. <본보 2020년 7월 18일 참고 日, 세계 3위 '공룡 조선소' 탄생…3분기 공식 출범>

 

현재까지 합작사 출범 설립안은 일본과 대만 공정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다른 경쟁당국으로부터의 합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데 지연되면서 출범이 자동 지연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도 있다. 전염병 발발로 지난 3월 합의한 합작사 설립 논의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설립이 늦어졌다. 

 

합작사 니혼 조선소는 양사의 △설계 △생산계획 △홍보 △자재 조달 △연구개발 △선박 건조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통합한다. 이마바리조선이 일본조선소 지분 51%를, JMU가 49%를 각각 보유한다.

 

일본 조선소의 합작사 설립은 한국·중국업체의 대형화 견제 목적이 크다. 한국과 중국 등 조선업 생산비용이 저렴한 라이벌과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자국 조선소 합병을 완료하고, 한국도 합병 절차를 밟고 있어 일본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철광석 등 자원운반선에 특화된 합작회사로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조선소 합작사는 일반화물선(벌커), 액체화물운반선(탱커), 컨테이너선 등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라 현재 시장 경제성이 높은 LNG운반선이 빠져 한계점도 엿보인다.

 

이마바리조선은 이마바리·마루가메·사이조·히로시마 등 10개, JMU사는 아리아케·구레·츠 등 6개 조선소로 구성됐다. 해당 조선소에서만 지난 2018년도 일본 전체 선박 건조량 40%를 점유했다.지난해 이마바리조선의 조선 건조량은 449만t으로 일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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