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 석탄발전 '환경재앙' 경고…한전 '난감'

환경단체 "자바 석탄발전으로 병환 발발, 수명 단축 초래"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석탄화력사업에 또 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발전소 설립이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설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탄발전 설립이 현지인들의 수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주장하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비정부기구(NGO) 그린피스는 한전이 추진하는 인니 자바 수랄라야 석탄화력발전(PLTU) 사업으로 연간 수천명 혹은 30년 안에 수십만명의 조기 사망할 것이라며 발전소 설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발전소 설립에 따른 오염으로 인해 뇌졸중과 호흡기 질환, 급성호흡기감염(ARI), 심장·심혈관 질환이 발병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린피스가 실시한 연구 발표에서 석탄발전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건 확실하지 않다. 석탄발전으로 인한 병환 발생과 죽음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직은 공포심 조장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린피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화력발전소의 오염과 사람의 죽음 사이에 연관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수명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설립된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핵심 가치로 독립성을 내세우며 정부와 기업 혹은 정당으로부터 그 어떤 후원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개인 및 독립재단의 후원으로만 운영한다. 

 

그린피스의 석탄발전 오염 확산 지적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환경 친화적인 울트라 슈퍼 임계 기술을 적용, 그린피스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또 자바 석탄화력 발전의 오염 처리 시스템은 폐기물 처리와 대기오염 처리 모두 기준 범주를 충족시킨다. 

 

특히 인니 정부가 값싼 석탄화력 전기로 수백만 명의 전기 소비자를 위해 정부로부터 여전히 보조금을 받고 있어 그린피스 연구 결과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니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인니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서 2000㎿(1000㎿×2기, 초초임계압) 설비용량으로 준공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답게 총 사업비만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바리토패시픽 자회사인 인도레이아 테나가 지분 34%를, PT페루사하안 리스트릭 네가라(PLN)가 51%, 한전이 15%를 확보하고 있다.

 

한전은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반대여론 속에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앞서 한전 내부적으로 해당 사업을 두고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해외 석탄사업에 진출로 수익이 나는지 검토하고, 기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중단을 해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본보 2020년 8월 6일 참고 한전, 진통 끝 인니 석탄화력사업 출자 의결…후폭풍 거셀 듯>

 

여기에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환경단체들도 "한전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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