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후난·안후이' 자유무역시험구 신규 추가

3개 지역 추가해 총 21개 자유무역시험구 보유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의 발전 추세 부응
국내외 쌍순환 추진을 위한 개방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베이징시와 후난성, 안후이성 3개 지역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신규 설립하고, 기존 저장 자유무역시험구를 추가 확장힌다. 시험구에는 지금보다 더 큰 자율권 부여와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 이행을 통해 개방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무역이 점차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되어감에 따라 국내외 쌍순환 추진을 위한 조치이다. 

 

2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설립한 이래 베이징시, 후난성, 안후이성 내 3개 자유무역시험구를 신설했다. 이번 추가로 중국은 전국 자유무역시험구를 총 21개로 확대, 보유하게 됐다. 

 

또한 저장성 자유무역시험구를 확장해 징진지(京津冀) 경제권과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권역을 함께 포괄해 징진지 지역의 산업 협력 발전과 장강삼각주의 일체화 발전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부궐기(中部崛起) 등 국가발전전략의 지속적인 추진 확대와 지역 간 긴밀한 개방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날이 중요시 되는 국제 협력과 경쟁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

 

쟈오핑(赵萍) 중국무역촉진회연구원 부원장은 "여섯 차례 자유무역시험구 지역 확대를 통해 기본적으로 전국을 상호 연결해 포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동부·중부·서부지역이 갖춘 자유무역시험구의 이점이 고루 보급돼 다원화 구조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에서 개방 수준이 가장 높은 구역으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대내외 환경의 변화 추세 속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시험구역으로 간주된다. 

 

이번 자유무역시험구 신설과 확대는 서비스무역, 선진제조업,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경제 등의 새로운 분야와 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한 것과 같다. 이를 토대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신설·확대된 4개의 자유무역시험구는 각기 다른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 

 

베이징은 중국 서비스업 개방의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구역 내 서비스무역의 제한을 최대한 완화하는 게 목적이다. 후난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선진 제조업의 질 높은 발전을 추구한다. 

 

또 안후이는 선진적인 연구개발(R&D) 플랫폼과 기지를 활용해 과학기술 혁신과 발전에 이바지하며, 마지막으로 저장은 사물인터넷(IOT), 산업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디지털 경제발전시범구로 구축한다. 

 

지난해 이들 4개 성시의 외자 이용률은 중국 전체의 21.4%를 기록했으며 수출입 교역액 비율은 전체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매우 방대하고 지역별 발전속도와 규모가 차이가 있어 지역별로 다양한 자유무역시험구를 지정해 차별화된 제도 혁신과 대외개방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자유무역시험구는 작은 범위 역할에서 시작해 대규모의 특색있는 임무를 갖추며 커지고 있다. 또한 지역이 내포하고 있는 임무 수행내용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차별화된 제도혁신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의 전체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방정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현재 글로벌 무역은 점차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되어가고 있어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도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경제, 정치, 사회운영 전반의 실정에 맞춰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외 쌍순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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