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기업 분할' 대림산업 신용등급 철회

내년 지주사 체제 전환 따라 등급 철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대림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철회했다.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을 통해 내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28일 "대림산업 자체 사업상의 이유로 신용등급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전까지 대림산업에 투자적격에 해당하는 신용등급 'Baa2'를 부여했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대림산업이 내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신용등급 철회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신용등급 철회는 대상 회사가 요청하면 이뤄진다.

 

대림산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두 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인적·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 부문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 부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한다.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지주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는 산업별 특성에 맞게 개별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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