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인 BMW가 '사일런스 섀도우'이라는 상표를 등록,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상표는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모델명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29일 업계에서 따르면 BMW는 독일 특허청(DPMA)에 '사일런트 섀도우(SILENT SHADOW)'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클래스 12로 분류됐다. 클래스 12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분류하는 번호이다.
독일 특허청은 21일(현지시간) 해당 특허를 데이터베이스(DB)에 업로드했으며 다음달 23일 공식 발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BMW가 등록한 '사일런트 섀도우' 상표는 BMW의 대표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순수 배터리 전기차의 모델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65년 출시된 롤스로이스의 '실버 섀도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실버 섀도우는 1965년부터 1980년까지 총 3만대가 생산됐으며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기 전까지 타고 다녔던 차량으로도 유명하다.
실버 섀도우는 또한 롤스로이스의 첫 '모노코크' 기반 차량으로도 알려져있다. 즉 롤스로이스의 전환기를 이끌었던 상징적인 모델인 만큼 '사일런트 섀도우'도 전기차 전환기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도 전기차 전환을 준비하고 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의 경우 롤스로이스와 같은 대형차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할 기술이 많아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다가올 10년 내에 롤스로이스는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