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 꽝닌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꽝닌성이 폐수 처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서 응옌 반 탕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꽝닌성은 한국 투자자와 기업을 위해 최상의 조건을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며 "중앙 정부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탕 위원장에게 주택 사업과 수처리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꽝닌성은 현재 다수의 폐수 처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수처리 분야에 강점이 있는 GS건설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2011년 스페인 업체 이니마를 인수, GS이니마를 설립하며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수처리 점유율 1위인 BRK암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지난 5월 싱가포르와 해수 담수화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고, 최근 부산시와 손잡고 스마트 양식에도 뛰어들었다.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 수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자 참고 : [단독] GS이니마, 사우디 하수처리장 수주전 1차 통과…'허윤홍 수처리사업' 탄력>
이와 함께 기존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북부 지역으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현재 호찌민에 조성 중인 나베 신도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