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오와 셀토스, 포르테 등 주력 모델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5일 멕시코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9월 한달동안 멕시코에서 총 6803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8.7%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7.4% 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닛산과 GM, 폭스바겐 등 '빅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기아차는 멕시코 주요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멕시코 '빅3'의 경우 전년 보다 30~5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모델별로 리오는 2854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와 포르테는 각각 1272대와 115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셀토스 등 신차 투입과 금융 프로그램, 디지털 판매 등이 가동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소비자 유형에 맞는 차량 제안과 자금 조달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왓츠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디지털 판매를 적극 활용, 온라인 판매 비중이 14.7%에 달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완벽에 가까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기아차의 전략이 코로나19 여파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