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차, 텔루라이드 내달 中 출격…수입차 사업 확대 예고

현대차 중국지주, 팰리세이드에 이어 수입 판매하나
신형 쏘렌토도 11월 5~10일 중국국제박람회 선보여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가 다음달 열리는 중국국제박람회(CIIE)에 출격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통해 중국 수입차 시장에 재진출한 만큼 '브랜드 고급화' 전략 차원에서 텔루라이드의 중국 출시도 예상된다.

 

5일 CIIE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1월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박람회'에 참가, 텔루라이드와  4세대 신형 쏘렌토 등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대형 SUV다. 텔루라이드는 올 상반기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에 차례로 선정되는 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의 북미 주력 모델로 기아차가 코로나19로 침체한 현지 시장에서 나 홀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 출시될 경우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한 핵심 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복귀를 가속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지난달 베이징모터쇼, 다음달 CIIE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중국 자동차 시장도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함께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4세대 신형 쏘렌토도 CIIE에 선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를 CIIE에 선보인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중국 수입차 시장 재진출을 결정한 첫번째 모델로 이미 지난달 26일 열린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었다.

 

업계는 팰리세이드에 이어 텔루라이드 중국 출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팰리세이드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베이징현대가 아닌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가 현대차 단독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만큼 텔루라이드 역시 ‘수입차’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 HMGC는 중국 회사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둥펑위에다기아의 지주사로 텔루라이드 수입·판매를 판매하는데 문제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를 CIIE에 선보이는 것은 일단 기아차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통해 현지 고급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텔루라이드가 중국에 출시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MGC는 고성능 브랜드 'N라인'도 수입차 형태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만큼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의 중국 판매도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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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선박왕' 권혁, 5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현대중공업 '2000억원'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고문으로 있는 홍콩 해운사에서 현대중공업에 5년 만에 일감을 줬다. 유조선 선대 변경 전략에 따라 과거 수주 인연이 있는 현대중공업에 신조선 건조를 맡긴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홍콩 시도쉬핑(Cido Shipping)으로부터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바선(VLCC) 2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1억7700만 달러(약 2007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해 오는 2022년 2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시도쉬핑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건조일감을 선박 중개인이 아닌 직접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도쉬핑은 지난 2017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유조선을 주문한 바 있다. 2015년 현대미포조선 4척과 현대삼호중공업 2척에 발주한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 6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유조선을 발주한 것. 당시 자동차운반선 시장 침체로 인한 선종 변경에 시도한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와 현대삼호에 유조선 발주를 단행했다. 시도쉬핑이 현대미포에 발주한 PC선은 8척이고, 현대삼호중공업에는 VLC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미 VLCC 인도를 완료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유조선 6척을 인도하고, 다음달 7번째 선박을 전달한다. 마지막 선박은 오는 2021년 납기다. 시도쉬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한 건 선대 확충 차원이다. 시도쉬핑은 VLCC 4척을 갖고있으며, 추가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시도쉬핑은 한국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1990년에 홍콩에 세운 선사다. 2000년대 들어 신축 주문을 늘려 대규모 선단 증설에 나서 최대 200척 이상 선박을 보유했지만, 세계적 금융 위기로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다수의 신조 발주 계약을 해지했다. 또 30대의 PC선을 다이아몬드 에스 쉬핑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 75척의 선박을 소유 중이며, 이중 36척은 자동차 운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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