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폴란드 LG화학 배터리 공장 증설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폴란드 건설업체 모스토스탈 자브르즈(Mostostal Zabrze)와 LG화학 배터리 공장 증설공사 4단계 철근 콘크리트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790만 즈워티(약 85억원)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GS건설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카운티에서 LG화학 배터리 공장 증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3월 공장 증설을 위해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로부터 가전제품 조립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공장 부지 면적은 22만3000㎡로, 인수 가격은 3140만 달러(약 360억원)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시설에 지난해 3조8000억원를 투자했고, 올해도 3조원 정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총 120기가와트시(GWh)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가 자국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공공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 EU의 보조금 규정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한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LG화학의 공장 증설에 9500만 유로(약 13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