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생산기지 법인세 순위 '톱7'…1위는?

베트남 국세청 발표…비엣텔 2년 연속 1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제조 기지인 박닌 생산법인(SEV)이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기업 7위에 올랐다. 1위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이 차지했다.

 

18일 베트남 국세청에 따르면 SEV는 2019년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8년(5위)에 이어 2년 연속 법인세 납부액 기준 '톱(Top) 10' 기업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또 다른 휴대폰 생산기지인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도 12위에 올랐다.

 

SEV와 SEVT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휴대폰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성에 SEV를 설립하고 5년 후인 2013년 SEVT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두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누적 생산량은 지난 6월 13억대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3억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 베트남 사업장의 위상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법인세뿐 아니라 수출, 일자리 측면에서도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직원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우수한 복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최근 '근로자를 위한 기업' 시상식에서 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SEV와 SEVT 외에 호찌민 소비자가전복합단지(SEHC)를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박닌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2억2000만 달러(약 2600억원)을 투입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짓고 있다. 베트남 당국에 승인받은 삼성그룹의 투자 금액은 170억 달러(약 20조38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서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비엣텔이었다. 비엣텔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비엣콤은행, 베트남 농협은행(VBARD), 일본 완성차 회사 혼다 베트남법인,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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