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H, 쌍용차 인수 의지 분명"…딜 여전히 '진행형'

산은 등 채권단, 투자금 세부 내역 공개 요구
HAAH, 인수협상 끝난 이후 투명하게 공개 '평행선'

[더구루=김도담 기자] 쌍용차 지분인수 의향을 내비친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가 협상 장기화에도 여전히 쌍용차 지분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쌍용차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 및 채권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하는대로 투자유치 자문사를 통해 채권단이 요구해 온 투자금 세부 내역도 공개할 의지도 내비쳤다.

 

16일 이번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신규 투자처가 여전히 마힌드라와 채권단 측과 만나 협상을 이어가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금액과 조건에 대한 이견 때문에 협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수 가능성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HAAH는 올 8월께 쌍용차 지분 매각주관사를 통해 2억5800만달러(약 3000억원)에 쌍용차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지분 인수를 마힌드라 측에 제안했다. 마힌드라와 HAAH 측 모두 공식적으론 협상 논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산은)은 이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HAAH는 이 과정에서 산은을 비롯한 쌍용차 주요 채권단에 대해선 부채 상환 만기 연장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산은과 JP모건 등에 곧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3069억원(6월 말 기준)에 이른다.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75%를 확보하는 데 지금껏 5억6400만달러(약 6500억원)를 투입한 만큼 그 절반도 안 되는 HAAH 측 경영권 인수 제안에 낙담한 모양새다. 핵심 채권단인 산은 역시 쌍용차에 대한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해주긴 했지만 쌍용차 스스로 경영을 지속할 수 있으려면 더 충분하고도 확실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추가 지원엔 난색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연매출 20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작은 북미 지역 자동차 유통사인 HAAH가 약속한 투자를 제때 실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HAAH는 중국 굴지의 자동차 회사 체리차와 기술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상호 지분을 투자한 전략적 협력 관계인지는 불분명하다. 산은 등 채권단은 투자금 세부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HAAH는 인수협상이 끝난 이후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평행선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AAH가 인수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고 M&M과 쌍용차와 역시 쌍용차 신규 투자처 확보가 절실한 만큼 인수 참여 이해관계자끼리 합의점을 찾아갈 여지는 충분하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 노조도 쌍용차 존속을 통한 고용 유지를 위해선 신규 투자처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마힌드라측에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채권단과도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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