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이 대세" 다이나가스, 현대重 발주선 '업사이징'

지난해 발주한 18만CBM급→20만CBM급으로 사이즈 확대
"장거리 수송시 운임 낮추고, 환경오염 덜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 다이나가스가 현대중공업에 주문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했다. 선사가 LNG 수송 선대에 흥미를 느껴 사이즈를 늘린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가스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만CBM급 LNG 운반선 2척의 사이즈를 20만CBM급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20만CBM급 LNG운반선은 다이나가스 주문 선박밖에 없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인도 예정으로 북미 최대 LNG 생산업체인 셰니에르 에너지(Cheniere Energy)에 중장기 용선된다.

 

토니 라우리젠 다이나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주문 선박 사이즈 업그레이드는 터미널 처리 능력과 양립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장거리 수송의 경우 운임 최저 수준으로 낮출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필요에 따라 사이즈를 늘렸다"고 밀했다. 

 

다이나가스가 주문 선박 업사이징한 데는 환경 문제도 있다. 사이즈가 큰 선박이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고, 저속으로 많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이나가스 선박 업사이징을 두고 일부 선사는 선주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이라며 지지했다. 

 

타렉 소우키 텔루라인  트레이딩 UK 부사장은 "LNG 제품이 점점 더 범용화되는 점에 따라 용선주들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용선하는 LNG 운반선의 선형과 사이즈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이나가스의 선택을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작은 선박 용선이 대세였던 경우를 대비해 일회성으로 사이즈가 작은 선박과 섞어서 용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LNG 시장이 발전해 나가면서 선사들은 투명성과 인내심이 중요하다"며 "LNG시장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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