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울라이트세제, '박테리아 위험' 美 대규모 리콜…국내 판매처 롯데온은

슈도모나스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美 소비자위원회 "즉시 사용 중단"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생활용품기업 레킷(Reckitt)이 미국에서 자사 세탁세제 브랜드 울라이트(Woolite)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착수했다. 박테리아 감염 위험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28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 따르면 레킷은 울라이트 델리케이츠(Woolite Delicates) 세탁세제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울라이트 델리케이츠 세탁세제 50온스(약 1.5L) 제품 약 1만6200개가 리콜 대상이다. 

 

레킷은 울라이트 델리케이츠 세탁세제의 슈도모나스(Pseudomonas)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리콜을 결정했다. 슈도모나스는 토양과 물속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강력한 병원성 박테리아다. 사람이 슈도모나스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폐렴을 비롯해 복강 내 감염, 수술 후 창상 감염, 연부 조직 감염, 골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슈도모나스 박테리아 노출 시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리콜 대상 울라이트 델리케이츠 세탁세제를 소유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내 리콜이 시작되면서 울라이트 델리케이츠 국내 판매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내의 경우 롯데쇼핑은 e커머스플랫폼 롯데온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울라이트 델리케이츠 세탁세제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모니터링을 꾸준히 시행하며 상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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