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 리조트기업 490억 채권 발행 주관…IB사업 탄력

올 들어 베트남 기업 회사채 발행 연이어 성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신남방 정책 성과 가시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의 채권 발행을 연이어 성공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신남방 정책에 따른 현지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호텔·리조트 기업인 TNH호텔앤드리조트의 1조동(약 490억원) 규모 7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TNH호텔앤드리조트는 TNH홀딩스의 자회사로 현재 하노이와 다낭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을 올해 들어 꾸준히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며 IB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베트남 부동산개발업체 그린시티개발의 2조동(약 970억원) 규모 화사채 발행을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키타그룹의 자회사 키타인베트스의 2조1000억동(약 1020억원) 규모 채권 발행도 맡았다.

 

IB 부문 성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48억원, 순이익은 36억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영업수익 92억원, 순이익 22억원보다 각각 60.9%, 63.6%씩 증가했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한 뒤 이듬해 베트남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현지 업계 10위권 증권사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국내 본사와 협업을 통한 IB 부문 역량 강화 등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BSV는 올해 매출 6752억6000만동(약 330억원), 세전이익 2003억5000만동(약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42%와 3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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