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트랜스리드가 미국 애틀랜타에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현대차의 순정 부품 사업 강화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스리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내 순정부품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 새로운 부품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현대트랜스리드는 트레일러 등을 생산·판매하는 현대차의 계열사다. 새로운 개소한 물류센터는 트레일러 등 관련 순정 부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마련됐다.
현대트랜스리드는 애틀랜타 물류센터 개소로 미국 전역에 부품 공급이 한층을 빨라져 150개 이상의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트랜스리드는 현대차의 순정부품 뿐 아니라 다양한 표준 공급 업체들의 부품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물류센터는 미국 내 그레이 부품(짝퉁제품)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현대차가 대응력을 키우는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그레이 부품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다수의 소송전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12월 미국 부품업체인 'DTI'를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펜티우스'라는 부품업체도 같은 이유로 고소했다.
현대차는 자사가 인증한 순정 부품이 아닌 그레이 부품을 사용할 경우 고객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판단, 그레이 부품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현대트랜스리드 관계자는 "새로운 물류센터는 애프터 마켓 서비스를 위한 확장 계획의 중요 요소로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며 "앞으로 현대차의 서비스 네트워크 성장에 맞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트랜스리드는 물류센터 개소와 함께 현지 유통업체인 뉴라이프 트랜스포트 파츠 센터와의 파트너십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