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마로푸드 美서 '맘스터치닷컴' 도메인 소송…장기화 전망

도메인 소유자, 美 콜로라도 법원에 소송
아시아 도메인 분쟁 해결센터 민원에 맞대응

 

[더구루=길소연 오소영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도메인 '맘스터치 닷컴'(MomsTouch.com)을 놓고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현지 단체가 분쟁 조정 신청에 맞서 소송을 내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GNO는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연방지방법원에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GNO는 도메인 '맘스터치 닷컴'의 소유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해당 도메인 사용은 소유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GNO가 맘스터치 닷컴의 사용을 막아 해외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맞섰다. 도메인 'MomsTouch.co.kr'을 맘스터치 닷컴으로 바꾸지 못해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 8월 아시아도메인분쟁해결센터(ADNDRC)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GNO가 분쟁 조정에 대응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며 양측의 도메인 싸움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공방이 길어질 경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닷컴(momstouch.com)의 경우 회사를 상징하는 도메인 사용을 위해 ADNDRC에 분쟁조정신청을 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도메인 사용을 위한 과정으로, 해외매장 확대 등 사업 추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맘스터치는 현재 12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코드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맘스터치 필리핀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필리핀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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