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 5G 사업 참여 추진

英 5G 공급망 다각화 로드맵 발표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 논의 회사 명단에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정부가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Open Ran) 기술 도입에 협력할 잠재 파트너사 중 하나로 삼성전자를 거론했다.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며 대체 회사를 찾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협력을 모색하며 삼성전자의 5G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5G 네트워크 공급망 다각화 로드맵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 적용을 논의한 회사 명단에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일본 후지쓰, 미국 마베니어, 파라렐 와이어리스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는 무선 기지국 연결에 필요한 인터페이스와 기지국 운용체계(OS)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개방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지국을 구성하면 장비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G에서 5G로 넘어갈 때 4G에서 사용한 특정 회사의 장비와 똑같은 장비를 쓰지 않아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벤더 종속 문제를 해소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은 5G 네트워크 공급망 다각화 로드맵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개방형 인터페이스 솔루션의 개발·배포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에 큰 관심을 보이는 있어 삼성전자가 해당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5G vRAN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가상 중앙 유닛(vCU), 가상 분산 유닛(vDU) 등으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해 기지국 기능 변경이나 신기술 도입이 쉽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vRAN 솔루션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해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며 영국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영국은 지난 7월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화웨이 장비 구매를 금지한 후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를 구체화했다. 내년 9월부터 화웨이의 5G 장비 설치를 금지하고 지침을 어긴 통신업체들에게 매출액의 10% 또는 하루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화웨이 퇴출을 결정한 후 영국은 화웨이를 대신할 회사를 모색해왔다. 공급망 다각화 로드맵에 2억5000만 파운드(약 3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일본 NEC와 연구시설 설립에 손을 잡았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5G 통신망 구축에 삼성전자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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