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자동차 영업·정비점 소비자만족도 조사서 '평균 이하'

23개 업체 중 14번째…일본·독일 완성차에 밀려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중국소비자협회의 자동차 영업·정비점(4S) 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중국소비자협회가 최근 20개 자동차 브랜드(23개 업체)의 영업·정비점(4S점)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전체 평균(82.7점)에 못 미치는 82.5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3개 업체 중 14번째다.

 

베이징현대는 애프터서비스(83.6점)와 불만처리(72.2점) 부문 조사에선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시설(82.9점)이나 판매(83.4점) 부문에선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업체별로는 FAW도요타(86.5점)와 FAW폭스바겐(85.5점), 중국 독자 자동차 회사인 창안자동차(84.2점)가 '톱3'였다. 그 뒤를 역시 중국 독자 회사인 치루이자동차(83.7점), 지리자동차(83.5점)가 뒤쫓았다.

 

이번 조사에서 유일한 프랑스계 자동차 회사인 동펑푸조는 80.2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를 진행한 중국소비자협회는 푸조에 대해 중국 내 판매량이 작아 영업·정비점 기반이 부족하고 이게 다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계 자동차 회사의 4S점 소비자 평가(83.4점)가 가장 높았고 일본계 자동차 업체(83.2점)의 평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계(82.5점·베이징현대)는 미국계(82.2점), 프랑스계(80.2점·푸조)는 앞섰으나 중국 독자 회사(82.4점)도 소폭 앞서는 데 그쳤다.

 

기아차의 현지합작법인 동펑위에다기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6268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5개 주요 도시의 1343개 자동차 영업·정비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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