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캐피탈, 9개월 연속 대출잔액 감소…코로나發 부진

지난달 말 잔액 4865억원…전년대비 30% ↓
자금 조달 등 문제로 신규 대출 축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의 한국 계열사 JT캐피탈의 대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조달 등에 문제가 생기며 신규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J트러스트가 발표한 월간 데이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JT캐피탈의 대출잔액은 4865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 6232억원보다 21.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JT캐피탈의 대출잔액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꾸준히 상승, 지난 2월 62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3월 6073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됐다.

 

실제로 JT캐피탈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등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자 신규 대출을 기존보다 축소해 운영해왔다.

 

한편, J트러스트는 JT저축은행에 이어 JT캐피탈 매각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동반 매각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효성캐피탈를 인수한 사모펀드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큰 관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캐피탈은 설비금융, JT캐피탈은 개인금융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