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서 가상전시관 마련…세노바메이트 홍보

뇌전증 환자 치료 과정 체험
2017년부터 4년 연속 참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에서 가상 부스를 열고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알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4~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미국 뇌전증학회 연례회의(AES)’에서 가상 부스를 마련했다.

 

가상 부스는 관람객이 뇌전증 환자의 삶과 SK바이오팜의 신약 엑스코프리를 활용한 치료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13살 때부터 매년 24차례 발작을 일으키던 환자가 엑스코프리를 만난 후 증상이 완화된 사례를 비롯해 환자 4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관람객은 SK라이프사이언스의 신약 개발 관련 정보와 발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담당자와 실시간 미팅도 가능하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최대 내년 3월까지 가상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AES 참여로 세노바메이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인다. AES는 뇌전증과 신경 생리학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미국에서 열렸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17년부터 매년 전시회에 참가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가상 부스와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 결과 포스터 7건도 발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지난 2018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올해 5월 출시됐다.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1300여 건)보다 높다. 9월 말 기준 보험등재율은 80%에 이른다.

 

미국은 세계 최대 뇌전증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뇌전증 시장 규모는 33억 달러(약 3조5900억원)로 글로벌 주요 국가 뇌전증 시장(61억 달러·약 6조65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4년 41억 달러(약 4조47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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