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구입비를 기부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구입비로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전염병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합병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리테일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이 가능한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추가로 인수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약 44억원)에서 2019년 1700만 달러(약 186억원)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플랫폼 업체와 제휴해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