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브라질서 월간 최대 실적…현대차 판매 호조 영향

11월 일평균 자동차 할부금융 거래액, 전월比 20% ↑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공격적인 마케팅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달 브라질에서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현대차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현대캐피탈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상환 유예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점도 효과를 봤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브라질 합작법인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지난달 일평균 자동차 할부금융 거래액이 전월보다 20% 증가하며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현대캐피탈과 스페인계 금융그룹 산탄데르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브라질 내 현대차 전속 금융사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한다. 

 

월간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현대차 판매 호조가 있다. 상파울루주(州) 피라시카바시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차 HB20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 주력 모델은 지난달 1만7400대가 판매되며 전년 같은 때보다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7.4%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10.03%(10만7824대)로 피아트(9.84%·10만5817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모션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자동차 판매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본보 2020년 9월 22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브라질서 자동차 구매 지원…"지금 사고 내년에 갚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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