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밍투'와 'ix35' 등 구형 모델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땡처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재고 처리는 물론 연간 판매 50만대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 우한 지역 딜러사는 중국 전략형 세단 모델 '밍투' 1세대 모델을 3만6000위안(약 608만원)을 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2019년형 모델의 트림은 9만3800위안(약 158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쿤밍 지역의 딜러샵은 중국 전략형 SUV인 'ix35'를 1만5000위안(약 254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트림은 10만4900위안(약 1775만원)에 판매된다.
베이징현대가 밍투와 ix35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은 '신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종전 모델에 대한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열린 광저우모터쇼에서 3세대 ix35와 2세대 밍투를 공개했다. ix35는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에 신모델을 출시했으며, 밍투의 경우 1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3년 이후 7년만이다.
베이징현대의 간판 모델로 자리해온 신형 ix35는 현대차 디자인 콘셉트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채택됐으며, 4세대 투싼에도 적용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도 반영됐다.
2세대 밍투 역시 디자인 패밀리룩이 세단에 처음으로 적용된 케이스이다. 밍투는 쏘나타와 아반떼 사이의 크기이며,최고출력 175마력의 1.6L 터보엔진과 1.8L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된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신형 ix35 판매에 돌입했으며 미스트라는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4만8200대를 판매했다. 올들어 11월 누적판매량은 44만7000여대로 전년 대비 28.3%가 감소했다.
특히 이달 5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치 못할 경우 연간 판매 50만대선이 무너질 위기로 12월 판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