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유럽 공략 첨병?…"아이오닉+바이욘"

E-GMP 플랫폼 기반 아이오닉5 먼저 출시
이어 상반기 내 바이욘 가세로 틈새시장 공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바이욘'이 내년 유럽 시장 공략 첨병으로 나선다. 전기차와 유럽 전략형 모델 등 '투트랙'으로 유럽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유럽 공략 핵심 모델로 아이오닉5와 바이욘을 내세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제작된 중형 SUV 아이오닉5는 한 번 충전을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20분 내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바이욘은 유럽 전략형 소형 SUV로 출시된다. 현대차의 현지 대표 세단 i20와 코나의 중간 영역을 담당하며 틈새시장을 노릴 전망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사장)은 "올해 유럽산 제품군의 전기화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코로나19를 전기화와 디지털화의 가속 기회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유럽 공략 핵심 모델로 아이오닉5와 바이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을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정한 현대차는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유럽 전역에 있는 16만개 이상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충전 프로그램인 'Charge myHyundai(차지 마이 현대)를 선보였다. <본보 2020년 11월 12일 참고 현대·기아차, 유럽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방위 확장>

 

유럽 충전 인프라 업체인 IONITY(아이오니티)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이 회사는 유럽 전역에 현재 308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51개소를 포함 2022년까지 총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1월 현재 유럽에서 전년 대비 26.6% 감소한 38만556대를 판매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는 6만대로 전체 판매 비중에 13%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바이욘이 유럽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은 88만1000대로 전년 보다 약 47% 수직상승했다. 실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경우 전년 보다 각각 165%, 132%, 10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과 기존 핵심 시장인 소형 SUV 시장을 고려해 아이오닉5와 바이욘을 내년 유럽 신차 전략으로 삼았다"며 "특히 기존에 쌓아놓은 전기차 인프라는 아이오닉5 판매 확대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