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서 신년 파격 프로모션…"고객 기반 확대"

신규·기존 고객 대상 수수료·금리 인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연초부터 파격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근 주식 투자에 뛰어든 베트남 개미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내년 1월 1일(현지시간)부터 신규·기존 고객에게 수수료·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BSV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KB 라이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월 1일~6월 30일 새롭게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연 9.3%의 마진이율을 적용한다. 또 개좌 개설 후 3개월 간 거래 수수료를 0.15%로 낮춰준다.

 

KBSV는 7월 1일 이전 개좌를 개설하고 연말까지 거래액과 미결제 잔액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9.5% 마진이율을 제공하는 KB 에너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아울러 파생상품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KB 엑셀런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앞서 KBSV는 올해 초에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면제·환불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베트남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증권 계좌 수는 4만149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729개보다 3배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신규 계좌는 4만1080개로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월 총 거래액 대비 개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는 80.3%로 올해 평균치(75.8%)를 웃돌았다.

 

한편, KB증권은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에 총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조5650억 동(약 280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48억원, 순이익은 36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61%, 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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