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 인도 스타트업에 배팅…380억 투자펀드 조성

미래에셋벤처기회펀드, 인도 성장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
인도, 유니콘 기업 보유 세계 3위…성장 잠재력 풍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보유한 스타트업 강국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성장 초기 단계의 인도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35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 '미래에셋벤처기회펀드1(The Mirae Asset Venture Opportunities Fund 1)'를 조성했다. 향후 펀드 규모를 최대 7500만 달러(약 81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법인이 독립적으로 운용한다. 핀테크, 전자상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쉬스 데이브 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펀드와 달리 인도펀드는 의사 결정이 지역적이고 빠르기 때문에 투자를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와 협력해 공동 투자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은 인도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왔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말 '인도판 배민'으로 불리는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에 투자했다.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조마토는 현지 음식배달 업계 2위로, 경쟁사인 스위기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자 참고 : 미래에셋, '인도판 배민' 조마토에 베팅>

 

미래에셋은 최근 2년간 △온라인 식료품 판매업체 '빅바스켓' △1위 음식 배달 플랫폼 '스위기' △차량 공유업체 '올라' △물류 스타트업 '쉐도우팩스' 등에도 투자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를 보유한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내 유니콘 기업은 2019년 10월 기준 24개로 중국(206개), 미국(203개)에 이어 세계 3위다. 2014~2019년 활동 중인 스타트업은 8900~9300곳으로, 2019년 1~8월 1300여개 신규 스타트업이 설립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2025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95~105개로 늘리고 누적 평가금액을 3500억~3900억 달러(약 380조~420조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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