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자산운용이 베트남 펀드 내 'VFMVN 다이아몬드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을 낮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베트남 투자펀드인 'KB베트남포커스펀드(KB Vietnam Focus Balanced Fund)'는 최근 VFMVN 다이아몬드 ETF 500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VFMVN 다이아몬드 ETF를 외국인 투자 한도 대부분이 소진돼 투자가 제한되는 종목을 우회해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5월 호찌민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의 95% 이상 소진된 종목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능 잔액이 5000억동(약 240억원) 미만인 14개 종목으로 구성된 VN다이아몬드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상장 종목에 대해 외국인 투자 비중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은행 30%, 소비재 업종 49% 등 업종별 법적 한도 내에서 기업 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를 결정한다.
최근 이 상품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1조5000억동(약 730억원)에 달한다. 대만계 펀드인 CTBC베트남주식펀드(CTBC Vietnam Equity Fund)는 최근 이 상품은 지속해서 매입하며 현재 3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로 3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편, VFMVN 다이아몬드 ETF는 지난달 29(현지시간) 종가 기준 1만7860동(약 87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