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디지털 키 적용?…삼성·애플 '이목'

美 FCC에 UWB 지원 장치 담은 문서 제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차기 전기차에 '디지털 키'를 적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관련 문서를 내놓고 신기술 도입을 예고하며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FCC에 열쇠고리 2개와 보안 컨트롤러, B필러 부품 등을 포함한 6개 장치 적용에 관한 문서를 제출했다. 열쇠고리를 비롯해 3개 이상의 장치가 초광대역(UWB) 기술을 지원한다.

 

UWB는 정밀한 거리 인식과 높은 방향 정확도를 특징으로 모바일 기기가 주변 환경을 잘 감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해 UWB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테슬라가 UWB 지원 장치를 담은 문서를 FCC에 제출하며 디지털 키를 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와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애플, 삼성전자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 키는 실물 열쇠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엔진 시동을 걸고 주행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차량 문짝에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애플은 작년 6월 애플개발자대회(WWDC)에서 디지털 키를 선보였다. BMW의 전기차 iX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른바 '디지털 키 플러스'를 적용했다. 디지털 키 플러스는 자동차 도어 핸들에 스마트폰을 직접 대지 않아도 문이 저절로 열리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디지털 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노트20과 Z 폴드2에 이어 S21+와 S21 울트라에 UWB를 넣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디지털 키 기술을 적용하고 아우디, BMW, 포드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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