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디스플레이, 베트남에 8300억 추가 투자…OLED 속도전

하이퐁시 OLED 모듈 공장…5000명 신규 채용도
OLED 생산법인 아시아권으로 재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공장 증설을 위해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급증하는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생산거점을 아시아권으로 재편하기 위한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하이퐁 산업단지에서 하이퐁시 산하 인민위원회와 7억5000만 달러(약 838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달 본격적인 증설 작업에 착수해 오는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라인 증설에 따라 5000여 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한다. 하이퐁 공장이 양산 체제에 들어갈 당시 모집한 인력 규모와 동일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생산직 2000명을 추가 채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6년 중소형·대형 OLED 모듈을 생산하는 하이퐁 조립공장을 설립, 201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공장 착공 당시 1억 달러 규모였던 투자 자본금은 현재 32억50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레 반 타앵 하이퐁시 서기장은 "하이퐁은 투자자와 기업이 승인된 계획을 신속하게 단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투자 단행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OLED 패널 수요로 인해 조립 생산 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중화권 가전업체들은 신규 OLED TV를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OLED 패널을 채용하는 사례가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국내에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옌타이와 베트남 하이퐁 등 8곳에 생산법인이 있다. 지난 2019년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법인을 닫으며 OLED 모듈 생산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광저우에도 OLED 모듈 공장이 있지만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대형 OLED를 주로 생산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대 354만대에서 올해 56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용은 물론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도 매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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