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英서 고속질주…1월 판매량 9370대 '1위'

지난달 판매된 차량 10대 중 1대 현대차·기아
올해 전기차 등 신차 가세로 점유율 확대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기아가 영국에서 연초부터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 1월 양사 합산 영국시장 점유율 10%를 웃돌면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와 CV 등 신차가 가세하면 점유율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영국에서 총 9370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합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1만289대) 대비 0.89% 하락한 수치지만 전체 감소폭이 4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아의 활약이 컸다. 기아는 지난달 62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6284대) 대비 0.21% 하락에 그쳤다. 반면 현대차는 총 309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4005대) 대비 22.62% 떨어졌다. 

 

지난달 영국 판매량은 9만31대로 전년 동월 14만9269대 보다 39.69% 하락했다. 이 중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41%(3.44%·6.97%)에 달한다. 지난달 판매된 10대 중 1대는 현대차·기아 모델였다는 것. 

 

현대차·기아를 제외하고 단일 브랜드로는 포드가 1위를 차지했다. 총 8706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과 BMW가 각각 7569대와 7002대를 판매하며 2위와 3위 자리를 꿰찼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600대로 4위에 올랐으며 아우디는 벤츠와 17대 차이인 총6583대로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와 CV 등을 비롯 바이욘, 고성능 모델 코나N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유럽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시장 지배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총 84만15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0% 감소한 수치다. 다만 판매 점유율은 7.0%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9년 6.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가 42만48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5% 감소했고, 기아는 41만6715대를 팔아 1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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