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피지코, 베트남 최초 車보험 전자증서 발행 도입

베트남 정부, 올해 초 관련 법 개정…1일부터 시행
피지코 외 BIDV보험·비엔동보험 등도 전자증서 도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지분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etrolimex Insurance Corporation)가 자동차보험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 초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자보험증서 발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1일(현지시간) 온라인 자동차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자보험증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디지털 금융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앞서 피지코는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피지코 이외에 BIDV보험, 비엔동보험, 리안 등도 같은 날 자동차보험 전자증서 발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각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자보험증서를 발급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기존 보험증서 이외에 전자보험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피지코의 자동차 보험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전년 대비 12.6%나 성장했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기업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한편, 피지코는 지난해 세후이익 1750억동(약 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3조5090억동(약 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반면 재보험료 수입은 60억동(약 3억원)으로 같은 기간 93% 줄었다. 이에 따라 보험 사업의 순수익은 2조9210억동(약 1430억원)으로 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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