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존 모터스, 수소 트럭 시장 가세…북미시장 공략

현대차·토요타 등 수소 상용차 개발 업체와 경쟁

 

[더구루=윤진웅 기자]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제조업체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가 미국 시카고에 수소 연료 전지 공장을 짓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와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 모터스는 미국 시카고에 2600만8000m2 규모의 수소 연료 전지 생산 시설 설립에 들어갔다. 올해 말 연료 전지 생산을 목표로 약 50명의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하이존 모터스는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수소 트럭과 버스 제작을 위해 연료전지회사 호라이즌 퓨어셀 테크놀로지스(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에서 분사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곳에서 연간 수소 트럭 1만2000대분의 연료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수소 연료 전지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는 만큼 상반기 내 27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DCRB(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와 합병을 진행,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를 토대로 아시아, 호주,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약 4만 대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 수소 밴 승용차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소전기 상용차 부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와 토요타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스위스로 수소전기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수출했다. 이어 이어 지난해 9월 수소차 '넥소',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사우디 아람코에 인도하는 등 수소 전기차를 선도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최근 트럭 제조사 히노와 대형 수소트럭 공동 개발 및 주행 실증 등을 통한 실용화 추진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3월 미국 캔워스와 공동 개발한 수소트럭 시제품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증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요타 실증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2km)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는 오는 2030년 세계 수소차 시장이 10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누적 보급 대수는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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