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일본 화물영업을 재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오는 23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 화물서비스에 나선다. 보잉 787-800SF를 투입해 매주 화, 목, 토요일로 주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나리타선에 취항하는 B737-800SF는 지난 2월 인도된 항공기다. 에어 베를린과 심천항공에서 여객기로 운항된 후 미국 마이애미에서 화물선으로 개조됐다. 이 기종은 기존 737-400F에 비해 적재능력과 순항거리가 늘어나 연료소비율이 감소된다.
일본 노선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 노선 화물영업도 재개한다. 에어인천은 오는 21일부터 중국 청두(주3회), 충칭(주 2회),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주2회) 노선을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는 B737-400F가 투입된다.
에어인천은 일본 화물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도 모집했다. 에어인천 일본 총대리인 UTS 에어 서비스(Air Service)는 항공화물 포워더 영업부문 정규직을 신규 채용했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에어인천, 日 화물영업 확대…신규인력 채용> 채용된 영업 사원은 나리타 공항 사무소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즉 화주 모집 업무를 주로 한다.
에어인천이 일본 사무소 영업직 인력 채용에 나선 건 일본 화물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여객서비스 대신 화물운송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영업망을 넓혀 수익성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에 본사를 둔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 화물항공사로 2013년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5월 항공법 제112조 면허기준(자본금 50억원 이상, 항공기 1대 이상, 안전·이용자 편의 등)에 따라 국제항공화물운송면허를 취득했다. 소형 항공기로 동아시아(한·중·일 및 극동러시아) 위주로 화물전용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