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토목공사 재입찰 2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주 중으로 최종 심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수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이위안국제공항공사(TIA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제3터미널 건축 공사 재입찰에서 삼성물산·룽공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마지막 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룽공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입찰에서 2단계 심사를 통과하며 수주를 눈앞에 뒀지만, 컨소시엄과 심사위원 간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하며 백지화된 바 있다. 하지만 재입찰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다시 최종 후보로 뽑혔다. <본보 2021년 1월 27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참여' 대만 타오위안공항 3터미널 입찰 백지화…이해충돌 발생>
지난 1979년 문을 연 타오위안공항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 근교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2017년부터 제3터미널 건설을 추진했다. 2010년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혼잡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잦은 설계 변경과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터미널 착공 시기가 계속 지연됐다.
TIAC는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제3터미널을 오픈할 예정이었다. 제3터미널 공사가 끝나면 연간 45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