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 계열사' 식스트리싱, 올해 실적 보수적 전망

"신규 계약·영업이익 작년과 비슷…코로나 불확실성 지속"
"디지털화 박차…모빌리티 사업 투자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독일 계열사 식스트리싱이 올해 실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식스트리싱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모빌리티 부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스트리싱은 24일(현지시간) "올해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12만9900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4억2330만 유로·약 5650억원)와 비슷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식스트리싱은 "이러한 신중한 예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시장과 사업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시장 상황이 개선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식스트리싱의 신규 계약 건수는 12만9900건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매출은 7억4770만 유로(약 9970억원)로 전년보다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2330만 유로(약 5650억원)로 9.6% 줄었다.

 

미하엘 루흘 식스트리싱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차량 고객 앱 출시, 디지털 주문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스트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업체다.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유럽법인을 통해 식스트리싱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차량 임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유럽 전체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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