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미지센서 기술력 '업'…불량 픽셀 빠르게 찾아낸다

인니 R&D센터 엔지니어 기술 개발 성공
전처리 신경망 기술 활용…결함 미스율 0.045%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CMOS이미지센서(CIS) 결함을 빠르게 찾아내 이미지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리시 칼리안순다람(Girish Kalyanasundaram) 삼성전자 인도 연구개발(R&D)센터 스태프 엔지니어는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 신경망)를 활용해 이미지센서 픽셀의 불량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찾아낸 불량 픽셀을 제거해 이미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제품 적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지센서가 고해상도·초소형화 될수록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가 유입돼 픽셀을 손상시킨다. 베이어 유형 센서는 다크 노이즈, 포톤 샷 노이즈 등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노이즈는 픽셀 강도를 왜곡해 이미지 품질을 저하시킨다. 특히 픽셀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불량 픽셀이 늘어났다. 아무리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라도 불량 픽셀이 제대로 감지되지 않으면 이미지 품질은 낮을 수밖에 없다. 

 

칼리안순다람 엔지니어는 "제안된 방법은 단순한 신경망 접근 방식을 사용해 베이어 형식의 이미지센서에서 이런 불량 픽셀을 감지해 수정하고 전체적인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0.045% 미만의 결함 미스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열린 'CVIP 2020(국제 컴퓨터 비전&이미지 프로세싱 컨퍼런스 2020)'에서 발표된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으로 게재돼 다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대두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자 사업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9%를 기록했다. 1위인 소니(46%)와는 17%p 차이다. 지난 2018년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 58%p에서 올해 대폭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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