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아시아 항공편 부활 시동…공항 수수료 절감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항 수수료 25~50% 할인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혜택

 

[더구루=길소연 기자] 괌이 올 여름 입국 및 검역 제한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괌 안토니오 B. 원팻 국제공항 수수료 인하로 아시아행 항공편 부활에 시동을 건다. 이로 인해 괌에 취항 중인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이 할인 혜택을 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괌 원팻 공항은 오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항 이용료를 할인해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활성화를 추진한다.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도착 및 출발 요금, 출입국 검사 수수료, 에어로브리지 요금, 착륙 요금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이 적용된다.

 

아태지역 비미국 목적지에서 괌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공항 이용료를 25% 할인해주고, 항공편을 더 자주 운항하는 항공사의 경우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괌 공항 수수료 인하는 괌 주지사가 계획한 괌 입국 및 검역규정 해제와 맞물려 있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1일 괌 여행 재개를 목표로 백신 접종 방안을 발표했다. 괌 성인 인구의 50%인 약 6만2500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할 경우 괌 격리 요건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괌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국적, 시민권 관계없이 14일간의 격리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리키 에르난데스 원팻 국제공항 사무차장은 "수수료 할인 서비스는 괌 취항 중인 항공사 혹은 운항 중단한 항공사가 괌 내 규제 완화 시기인 5월 1일부터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노선 개설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괌은 하루 30회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통상 매일 70~80편의 항공편이 운항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미치는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360만명의 여객이 괌 공항을 다녀갔다. 당시 괌을 오고가는 항공편인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그리고 홍콩, 타이페이, 마닐라 직항 노선 운항이 활발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후 항공사마다 운항을 중단해 지난 12개월 간 공항 여객 수송률은 95% 감소했다. 괌이 입국금지 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엄격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따라 여객이 줄어든 것이다. 괌 공항은 작년 한해 4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580만 달러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이 항공사에 부과하는 요금은 전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손실 회복을 위해 항공사에 요금 인하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항공편 예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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