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베트남 피지코, 배당성향 12% 확정…현금배당은 5%

삼성화재, 1억 현금배당 수령 전망
피지코 지난해 세전이익 110억원…전년대비 8%↑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가 지난해 결산 실적에 대한 배당성향을 12%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5%를 현금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화재는 1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지코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계획을 승인했다. 5%는 현금으로 배당하고, 나머지 7%는 주식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지코는 지난해 세전이익이 2170억 동(약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의 120%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1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이 회사에 대한 지분법손익은 19억원이다.

 

최근 베트남 금융사들은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줄이는 대신 주식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코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4조1460억 동(약 201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수입은 14.6% 증가한 3조4980억 동(약 1690억원)이었다.

 

피지코가 올해 세전이익 목표치를 전년 실적 대비 7% 낮춘 2020억 동(약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3월 31일자 참고 : '삼성화재 투자' 베트남 피지코, 올해 실적 눈높이 낮췄다>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고객들이 기존 보험을 해지하거나 신규 가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82조6540억 동(약 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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