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내년 1월 양산 돌입...배터리팩 생산 차질

최종 허가 지연 원인
배터리팩 생산 시설 구축도 차질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기가팩토리'의 양산 일정이 내년 1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자체 배터리팩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본격적인 양산이 2022년 1월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올해 7월 양산을 시작하려던 테슬라의 계획이 연기된 것은 독일 정부의 최종 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최종 승인 시점에 대한 우려는 이전부터 나오고 있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브루크 고등행정법원에 보낸 서한에서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지 16개월이 지났지만 승인을 위한 시간표가 아직 없다는 것이 특히 짜증 난다"며 허가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허가가 지연된 것은 독일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공사 기간 중에도 환경 문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건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 환경단체인 브란덴부르크 녹색연맹은 작년 초 테슬라의 벌목으로 주변 지역 수량이 고갈되고 녹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벌목을 멈춰 달라고 하급 법원에 신청해 한동안 벌목 작업이 중단됐다. 작년 말에는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의 서식지 파괴가 논란이 됐다. 상급 법원이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수용하며 테슬라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독일 정부는 테슬라의 요청에 건설 허가를 신속히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지만 결국 허가가 지연되고 만 것이다. 

 

또한 기가팩토리 베를린에서 생산하려고 했던 자체 배터리팩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공장 최종 승인이 지연되면서 배터리팩 생산 시설 구축도 늦어지게 됐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 가져온 배터리를 이용해 베를린에서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의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SUV 모델인 '모델Y'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지난해 '배터리 데이'를 통해 발표한 '4680 배터리 셀'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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