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6나노 칩셋 내년 적용"

TSMC 6나노 공정서 생산
트랜지스터 밀도 18% 상승
소니, 마진 개선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2022년부터 6나노(nm) 공정에서 생산하는 칩셋을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장착한다. 이에 소니의 하드웨어 부문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대만의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TSMC가 2022년 2분기나 3분기 중으로 소니 PS5에 장착할 6나노 칩셋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이에 맞춰 PS5의 재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PS5에는 76나노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되고 있다. 

 

6나노 칩셋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니의 PS5 하드웨어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나노 공정에서 6나노공정으로 전환될 경우 트랜지스터의 밀도가 18%가 증가하게 되고 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 미세한 공정을 적용하게 되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칩셋을 만들어낼 수 있어 단가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PS5의 단가가 관심받는 것은 소니가 엑스박스 시리즈X와의 경쟁구도 형성에 판매가격을 낮게 설정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콘솔을 판매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소니는 손실분을 게임 타이틀 판매로 상쇄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지난해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가 이 역할을 수행해냈다. 하지만 6나노 칩셋이 PS5에 적용된다면 원가가 절감되는 만큼 PS부문의 마진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이같은 변화를 진행하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도 같은 칩셋을 장착하고 있는만큼 재설계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칩셋 공정 변경을 통해 낮아진 원가에 맞춰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도 하드웨어 부분에서 마진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