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계열사' 식스트리싱, 1분기 매출 역성장…"코로나 영향"

1분기 매출 2570억원…전년대비 6.3% 감소
1~3월 신규 계약 12.8만건…지난해보다 1.4% 줄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인수한 독일 리스업체 식스트리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동 제한(락다운) 조치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스트리싱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억8670만 유로(약 2570억원)로 전년 같은 때보다 6.3%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신규 계약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3월 신규 계약은 12만8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량 판매 수익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9770만 유로(약 1350억원)로 전년보다 14.5% 줄었다.

 

식스트리싱은 "1분기 내내 이어진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차량 이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식스트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업체다.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유럽법인을 통해 식스트리싱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편, 식스트리싱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실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식스트리싱은 지난 3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스트리싱의 신규 계약 건수는 12만9900건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매출은 7억4770만 유로(약 1조310억원)로 전년보다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2330만 유로(약 5840억원)로 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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