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투자' 호주 가스전 추가 시추 돌입

산토스 "바유-운단 가스전 생산정 3개 시추…2000만BOE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호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추가 시추에 돌입했다. 3개 유정에서 시추를 진행해 생산량을 늘리며 LNG를 수입해 국내에서 청정 수소를 만들려는 SK E&S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스는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생산정 3개에 대한 추가 시추에 착수했다.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를 투입해 시추를 진행하고 2000만BOE(석유환산배럴)를 확보한다. 오는 3분기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다. 가스를 생산해 육상 LNG 플랜트에서 액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하는 다윈 L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산토스가 지분 43.4%를 가진 최대 주주다. SK E&S 25%, 일본 인펙스 11.4%, 이탈리아 에니 11%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다윈 LNG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 가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한 바로사-깔디타 가스전과 함께 호주 사업에 속도를 내며 가스 확보를 박차를 가한다.

 

SK E&S는 2012년부터 산토스와 바로사-깔디타 가스전 개발을 진행했다. 양사는 매장량 평가와 인허가 등을 마쳤고 향후 5년간 총 37억 달러(약 4조1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분 37.5%를 가진 SK E&S는 14억 달러(약 1조5600억원)를 쏟는다.

 

바로사-깔디타 가스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LNG 기준 최소 7000만t으로 추정된다. SK E&S는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LNG를 가져올 방침이다. 이는 수소 생산에 쓰인다. SK E&S는 충남 보령 인근에 수소생산 플랜트를 지을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을 퍼부어 25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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