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i4 탑재' 젠5 배터리 시제품 생산…삼성SDI‧CATL 공급

독일 딩골핑 공장 내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서 테스트
연내 출시 예정 iX‧i4 양산 앞서 생산 공정 최적화 위한 작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BMW가 젠5(Gen.5, 5세대) 배터리 시제품을 테스트하며 연내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X와 i4 양산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젠5 배터리 대규모 공급은 삼성SDI와 중국 CATL이 맡는다. 

 

BMW는 최근 유럽 최대 생산거점인 독일 딩골핑 공장 내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에서 젠5 배터리셀 프로토타입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젠5 배터리는 올해 출시할 iX와 i4에 탑재된다. BMW는 두 모델의 양산에 앞서 자체적으로 배터리셀 시제품을 생산해 기술 검증 및 공정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iX와 iX는 올 가을께 각각 딩골핑과 뮌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BMW는 "프로토타입 생산 및 테스트를 통해 전체 배터리셀 가치 사슬과 화학 및 기술적 특성이 제공하는 경쟁 우위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각 차량의 개별 요구 사항에 맞는 정확한 사양으로 배터리셀을 제조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이 시작되면 삼성SDI와 CATL이 젠5를 납품한다. 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 함량을 88%로 끌어올린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하면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한편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판매량을 연간 평균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약 10년 동안 1000만 대의 순수 전기차 출고가 목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한편 생산시설 확장도 가속화한다. 올해 iX와 i4를 비롯해 i3, 미니쿠퍼 SE, iX3까지 총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젠5를 테스트중인 딩골핑 공장 내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는 지난해 7월 오픈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규모를 넓히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8만 평방미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12만5000㎡ 규모에 1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밖에 러겐스부르크, 라이프치히 공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검증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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