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펄어비스, 북미지사 사무실 확장…실적반등 돌파구 모색

로스앤젤레스 맨해튼비치 위치…2배 규모로 확장
현지 라이브 서비스·신규 게임 현지화 등 능력 강화
중남미 사무실 오픈 계획無…주시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가 북미지사 사무실을 확장한다. 실적을 이끌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시장 서비스 강화를 통해 반전 카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맨해튼비치에 위치한 북미지사 사무실의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펄어비스 북미지사 사무실은 기존보다 2배 규모를 갖추게 된다. 

 

펄어비스가 북미지사 사무실을 확장하기로 한 것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북미 지역 직접 서비스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유럽지사 사무실도 암스테르담에 새롭게 오픈했다. 

 

펄어비스가 북미지사 사무실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12일(현지시간)이다. 펄어비스가 미국 사무실을 개설한 것은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하면서다. CCP게임즈는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퍼블리싱 부문에서 펄어비스와 통합 운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 북미지사 사무실에서는 현재 31명이 근무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만큼 사무실 확장을 통해 신규 개발 인력을 채용, 서비스 역량은 물론 신규 타이틀의 현지화 능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익성 약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되고 있는만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21년 1분기 매출 1008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당기순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71.7%, 57.3% 감소한 수치다. 펄어비스의 매출을 이끌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익성이 약화되며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에 54%를 차지하던 모바일 매출이 올 1분기에는 36%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2월 말 북미·유럽에서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한 달만에 200억 원 매출을 올려 반전 카드로 떠올랐다.

 

한편 펄어비스는 북미 사무실 개발 역량을 강화해 향후 출시될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현지화 등을 맡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정희 펄어비스 북미지사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를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규 프로젝트와 검은사막을 위해서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숫자가 많지 않지만 사람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남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진정희 대표는 중남미 지사 설립 대해 "아직 계획은 없지만 브라질 등 남미지역에도 많은 유저가 있는만큼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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