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합작' 모셔널, 자율주행 끝판왕 '누플랜' 12월 공개…"세계 최초"

"자율주행 마지막 개척자 될 것"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오는 12월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오픈 소스 '누플랜(NuPlan)'을 공개한다. 특히 기존 '누씬스(NuScenes)'의 확장판이며, 자율주행 관련 마지막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밝혀, 자율주행 데이터 관련 '끝판왕' 솔루션으로 점쳐진다.  

 

모셔널 데이터 알고리즘 팀 리더인 홀거 시저는 22일(현지시간) 모셔널 홈페이지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누플랜'을 연말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가 2022~2023년 로보택시 상용 운행을 목표로 각각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입해 설립한 로보택시 회사다. 지난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다.

 

모셔널은 특히 2019년 3월 미국 보스턴과 싱가포르 배경의 1000여 주행 장면과 140만여 이미지 데이터와 레이더 신호 분석, 39만여 라이다 신호 분석을 담은 누씬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함으로써 정보 접근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이끌었다. 이 결과 현재까지 1만2000여 학생·연구자·개발자가 이를 내려받고 600여 학술 논문이 이 데이터를 참조한 것으로 모셔널은 집계하고 있다.

 

누플랜은 이 같은 누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5억개의 이미지와 1억 개의 라이다 스캔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애를 먹었던 자전거에 대한 인식도도 훨씬 높였다. 이를 활용하면 운전 1000시간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극단적인 특수 사례도 고려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홀거 시저는 "누씬스가 우리 자율주행 관련 지식을 전 세계와 공유해 그 기술을 발전시켰다면 누플랜은 자율주행의 마지막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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