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플러스, 웹버전 출시…애플 사용자도 무료 콘텐츠 시청

인터넷 기반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기존 삼성 제품 사용자만
마케팅효과에 광고 수익까지…TV 제조사 → 광고사업자
36개 채널 통해 뉴스·예능·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에만 제공하던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웹 버전까지 확대했다.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 무료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삼성 TV 플러스'의 웹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삼성 스마트 TV나 갤럭시 스마트폰 등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웹 버전 출시로 경쟁사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웹 버전은 36개의 채널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한다. △뉴스 △아이티 △TV시리즈 △스포츠 △스타일 △인기 △하세요 △기술/게임/과학 △해외 채널 △영화 △음악 등으로 장르를 구분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가 콘텐츠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쏠쏠한 광고수익 때문이다. 단순 TV 제조사에서 글로벌 1위 스마트 TV 판매 제조사 지위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통한 광고 역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 기반의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서비스 지역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미국,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2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연말 12개국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 TV 플러스 모바일 버전을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국내를 비롯해 영국, 독일, 캐나다, 인도 등에서도 선보였다. 지속적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국가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300여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채널 수는 작년 742개에서 올해 1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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